제28회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성황
제28회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성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4.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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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한 연합회장, 최종현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지회장 등 400여명 참석

우승 광주시지회, 준우승 팔달구지회… 3위는 성남수정구‧수원영통구지회 

4월 18일 열린 제28회 경기연합장기 게이트볼대회에서 선수단이 개회식을 치르고 있다.
4월 18일 열린 제28회 경기연합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서 선수단이 개회식을 치르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게이트볼이 노인스포츠의 으뜸이니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제28회 대한노인회 경기연합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가 4월 1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전천후게이트볼장에서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 김호겸 도의원, 이선열 경기도 복지국 노인정책팀장, 조철상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장, 정해선 대한게이트볼협회장, 이수영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경기 지역 28개 지회장 및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한 회장의 개회선언, 이세화 일산서구지회장의 노인강령낭독에 이어 지난 대회 우승기 반환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제27회 대회에서는 용인수지구지회(지회장 이재규)가 우승기를 차지한 바 있다. 이재규 수지구지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건네받은 이종한 회장은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이날 경기도게이트볼협회는 게이트볼 활성화에 공헌해온 이종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왼쪽)과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오른쪽)이 인사말과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웠던 지난 시간 어르신들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는데 오늘은 모든 분들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진다”면서 “노인에게 건강이 최고이고 이를 지키는 으뜸 운동이 게이트볼이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시고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은 “노인게이트볼대회라고 하는데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다들 청년처럼 보인다”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호겸 도의원도 “이종한 회장님 등 이번 대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게이트볼 등 어르신들이 건강 백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승전에는 광주시지회 남자팀(청색유니폼)과 수원시팔달구지회 여자팀(흰색 유니폼)이 진출해, 광주시지회팀이 우승했다. 결승전에 앞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양팀 선수들.

이어 진행된 대회에서는 수원 장안구지회 등 36개 지회를 대표하는 선수단이 경기연합회장기 우승과 5월 11~12일 순천에서 개최되는 대통령기 출전권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전국 연합회장기 대회 중 가장 많은 지회가 참석하는 만큼 각 지회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한 팀(남성 21팀, 여성 10팀, 혼성 5팀)씩만 참가했다. 우승팀 역시 남녀 구분 없이 경쟁을 펼쳐 가린다. 성별, 나이에 따른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게이트볼의 특징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대신 대통령기에는 남성 21개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과 여성 10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각각 남녀 대표로 출전한다. 단, 혼성팀이 1위를 기록하면 우승 자격은 주어지지만 전국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예선 링크전을 통해 수원 권선구지회 등 20개팀(남성 13팀, 여성 5팀, 혼성 2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다시 치열한 대결 끝에 최종적으로 광주시지회(남성팀)와 성남수정구지회(여성팀), 수원팔달구지회(여성팀)와 수원영통구지회(남성팀) 간 준결승전이 확정됐다. 특히 결승전 두 경기 모두 남녀대결이 펼쳐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광주시지회와 성남수정구지회의 경기는 3차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주장 오요진 선수의 끝내기 덕분에 광주시지회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신애 주장을 앞세운 수원팔달구지회가 남은 결승전 한자리의 주인공이 되면서 결승전 역시 남녀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결승전은 광주시지회가 선취점을 올리고 도망가면 수원팔달구지회가 따라가는 구도로 진행됐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광주시지회가 경기 막판 승기를 잡으면서 우승기의 주인공이 됐다. 오요진 주장은  “준결승전 고비를 넘겨 상승세를 타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남은 기간 착실하게 전국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용화 광주시지회장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면서  “앞으로도 게이트볼을 즐기시며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종 우승을 차지한 광주시지회와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수원팔달구지회가 각각 경기연합회 남녀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경기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 지회장들이 시구를 하고 있다.

이종한 회장은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선수들과 심판진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을 꾸준히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우승 광주시지회 △준우승 수원팔달구지회 △3위 성남수정구지회, 수원영통구지회 △장려상 양주시지회, 하남시지회, 일산서구지회, 부천원미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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