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 성황... 남녀 각 21개팀 열전 펼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 성황... 남녀 각 21개팀 열전 펼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4.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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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연합회장, 고덕진 수석부회장, 지회장, 선수 등 350여명 참석

男-금천구지회, 女-마포구지회 우승… 준우승은 성북구‧강동구지회

4월 21일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 선수단이 개회식을 치르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남녀 각 21개팀이 출전, 열전을 펼쳤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이 선전을 다지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서울시게이트볼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 및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4월 21일 서울 도봉구 다락원체육공원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이 게이트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300여명의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대회사를 하는 고광선 연합회장.

고광선 회장은 “오늘 대회를 빛내기 위해 노력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선전을 기원했고 응원 덕분인지 명승부가 펼쳐지며,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가 주최한 ‘2023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게이트볼대회’에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고덕진 동작구지회장, 윤병오 송파구지회장, 황수연 강남구지회장, 한충현 강북구지회장, 정용정 종로구지회장, 심형섭 도봉구지회장, 제은영 강서구지회장, 김정무 서초구지회장, 엄기순 강동구지회장, 황한규 마포구지회장, 김상혁 은평구지회장, 이원복 용산구지회장, 이현숙 대외협력위원장(백세시대 발행인), 박정태 서울시게이트볼협회장, 선수단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고덕진 동작구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심형섭 도봉구지회장의 노인강령낭독으로 시작됐다.

고광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울의 명산 도봉산이 굽어보고 맑은 중랑천이 흐르는 도봉산 자락에서 오늘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박정태 서울시게이트볼협회장 및 임직원들, 대한노인회 25개구 지회장님과 임직원들, 그리고 참가 선수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게이트볼 및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고 회장은 “게이트볼협회 회원들은 경로당 회원이고, 대한노인회는 게이트볼을 사랑한다”면서 “경로당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게이트볼을 함께 즐겨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태 서울시게이트볼협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정태 회장은 “오늘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고광선 회장님이 제안해주신 대로 서울연합회와 함께 서울 노인들의 게이트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현정(도봉구지회) 선수대표와 정경수 심판대표가 공정한 경기 운영과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수선서를 했으며, 회장단의 시구에 이어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도봉구지회를 비롯한 21개 지회에서 각각 남녀 대표 1팀씩 출전했다. 남녀 각 21개팀은 7개조로 나눠 링크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본선경기를 치렀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붕이 있는 실내경기장 4개 코트와 실외경기장 4개 코트에서 진행됐는데 이점이 변수로 작용됐다. 서울연합회 게이트볼대회가 펼쳐지던 기존 창동게이트볼전용구장이 철거되면서 다락원체육공원 게이트볼경기장 옆에 실외경기장 4개 코트가 새롭게 조성했다. 그런데 기존 실내경기장은 인조잔디가 노후화돼 볼이 빠르게 구르는 반면 실외경기장은 새 인조잔디로 인해 볼이 더디게 구르거나 불규칙 바운드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예선과 본선을 통해 실내, 실외코트를 오가야 했고 선수단 전원이 빠르게 적응한 금천구지회와 성북구지회 남자팀이 남성부 결승에 진출했다.

선공에 나선 금천구팀은 선취점을 낸 후 2번 게이트 주변으로 공을 모았다. 반면 성북구는 3번 게이트 주변으로 공을 모으며 맞불을 놓았다. 초반 탐색전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중 먼저 금천구팀이 김승열 주장의 지휘에 맞춰 성북구팀 전략에 균열을 낸다. 회심의 롱샷을 성공시키며 모여있던 공 3개를 아웃볼로 만들어 승기를 잡은 것. 그리고 이 기세를 끝까지 유지한 금천구팀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승열 주장은 “초반에 작전이 성공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10년간 다진 팀호흡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포구지회팀과 강동구지회팀이 맞붙은 여자부 결승에서는 경기 3분여를 남기고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후 25분까지는 강동구팀이 우세했다. 선취점을 비롯해서 번번히 마포구지회팀의 공을 모두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며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실제로 마포구팀 선수들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김혜숙 마포구지회팀 주장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따라가면 된다”며 선수들을 다독였고 조금씩 벌어졌던 점수도 좁혀나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혜숙 주장이 먼 거리에 있던 상대공을 잇달아 맞추고 2번, 3번게이트를 연속으로 통과하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가 결국 12대 11로 한 점차 승리를 이뤄냈다.

김혜숙 주장은 “현재 팀을 구성한 뒤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이 기세를 이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성부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금천구지회 선수단이 심형섭 도봉구지회장(오른쪽 3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부 경기에서 우승한 마포구지회팀 선수들이 박정태 서울시게이트볼협회장(사진 가운데)과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대회결과

△남성부 우승 금천구지회팀 △여성부 우승 마포구지회팀 △남성부 준우승 성북구지회팀 △여성부 준우승 강동구지회팀 △남성부 3위 송파구지회팀 △여성부 3위 관악구지회팀 △남성부 장려상 영등포구지회팀 △여성부 장려상 서초구지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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