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윤은주 교수팀, 혈당 조절 상태 분석
과일 섭취량 최다 그룹, 당화혈색소가 7% 미만 3.6배
과일 섭취량 최다 그룹, 당화혈색소가 7% 미만 3.6배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제 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의 과일 섭취가 많을수록 혈당 조절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당화혈색소가 7% 미만일 가능성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윤은주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을 주당 과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 혈당 조절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일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에 속하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을 잘 할(당화혈색소 7% 미만) 가능성이 과일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의 3.6배였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다.
윤 교수팀은 “신선한 과일 섭취가 건강에 이로운 것은 잘 알려졌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은 그동안 불분명했다”며 “과일 섭취가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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