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항산화 성분 풍부 노화 막아
블루베리, 항산화 성분 풍부 노화 막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6.12 14:52
  • 호수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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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중 안토시아닌 함량 높아… 시력 개선 효과

과육이 단단한 것 골라야… 씻지 말고 밀폐용기에 보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7월부터 제철을 맞는 블루베리는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로 꼽힌다. 100g당 56kcal에 불과하지만 베타카로틴, 비타민A, B1, B2, B6, C, E, 식이섬유, 아연, 엽산, 칼륨,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제철의 블루베리는 과육이 크고 단단하며 껍질, 씨가 없는 통과일이라 쥬스나 케이크 등으로 활용해 먹기 좋다. 이에 블루베리의 효능과 보관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블루베리의 효능

활성산소는 몸에 있는 나쁜 찌꺼기 산소로,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생명 유지에 필요하지만 체내에 지나치게 많아지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 쇠붙이가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녹이 슬듯이 사람의 세포벽도 활성산소에 자주 노출되면 산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인 지나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게 바로 항산화식품이다. 블루베리는 과일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아 강력한 항산화제로 꼽힌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으로 주로 빨간색과 보라색으로 나타난다.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 내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시력 보호, 항염증 작용, 중금속 배출 등에 도움이 된다.

눈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역시 안토시아닌 효과 때문이다. 인간의 망막에 존재하는 시홍세포라 불리는 로돕신은 빛의 자극을 뇌로 전달해 물체가 보이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눈에 과로가 지속되거나 나이가 들면 로돕신은 서서히 분해돼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항산화 효과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100g에는 2.7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는데 바나나의 2.5배에 달한다. 

블루베리에 함유돼있는 섬유질은 장내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유해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해 장을 건강하게 한다. 변비에 좋고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이런 기능 때문이다.

◇블루베리 보관법

마트에서 싱싱한 블루베리를 고르려면 표면에 은백색 가루가 많이 묻어 있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좋다. 붉은빛이 도는 것은 약간 덜 익은 것이고 새콤한 맛이 강하며, 탄력이 없고 물기가 많은 것은 너무 많이 익은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생과를 보관할 때는 씻지 말고 밀폐 용기에 나누어 담는 것이 좋다. 구매했을 때 담긴 전용 용기는 구멍이 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냄새가 과일에 스며들어 블루베리 특유의 상큼한 향이 사라지고, 수분이 날아가 쉽게 무를 수 있다.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흐르는 물에 먼저 씻어준 뒤 체에 걸러 자연적으로 물기가 증발하도록 둔다. 물기가 다 제거되면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소량씩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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