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서 만난 인연 수기, 장려상 김순희 경남 창원시 대동A경로당 회장
경로당서 만난 인연 수기, 장려상 김순희 경남 창원시 대동A경로당 회장
  • 김순희 경남 창원시 대동A경로당 회장
  • 승인 2023.06.19 13:33
  • 호수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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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으로 지내다 8년 전 경로당 요가수업 권유로 인연 

10년간 경로당 살림 도맡아… 팔순잔치 때 삼행시 선물 

김순희 경남 창원시 대동A경로당 회장
김순희 경남 창원시 대동A경로당 회장

우리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동아파트경로당에서 만난 회원 한분 한분 모두가 참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이다. 그중에 특히 경로당 현 총무로서 10년 넘게 봉사하며 헌신해온 이경남 회원을 소개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필자가 처음 경로당에 가입한 건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일이다. 평소 가볍게 인사만 나누던 이웃 형님이었던 이경남 총무가 어느 날 “경로당에서 시니어 요가수업을 하니 한 번 들어봐”라며 소개해줬다. 그때부터 집에서 아주 가까운 경로당에서 편하게 시니어 요가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요가를 배우러 경로당에 가다보니 평소에 잘 몰랐던 여러 좋은 회원들과도 자주 어울리게 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그중에서도 이경남 총무는 경로당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제게 전화로 친절히 알려주며 살뜰히 챙겨줬다. 그렇게 이경남 총무를 ‘형님’이라 부르며 추억을 쌓아가던 중 2020년 6월 필자가 경로당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런데 이경남 총무가 건강상 이유로 총무직을 내려놓고 휴식기를 갖게 됐다. 아쉬웠지만 대신 총무를 맡은 다른 회원과 함께 경로당을 운영해나갔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경남 형님이 다시 총무직을 맡아 경로당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 

이경남 총무는 우리 경로당에서 냉난방 관리를 비롯한 안팎으로 살림을 책임지고 매일 문단속도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경로당을 찾으면 늘 버선발로 한달음에 나와 반갑게 맞아준다. 또 식사와 간식 준비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늘 아침저녁으로 회원들을 두루 살펴주고 그 오랜 시간 한결같이 봉사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필자 역시 존경심이 생겼다. 

그런 형님의 좋은 모습을 배우고 닮아가고 싶다. 이렇게 우리 경로당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이경남 총무는 필자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참 소중한 인연이다. 

이경남 형님이 작년에 팔순을 맞았을 때 필자는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름을 삼행시로 지어 선물로 드렸다.


렇게 만난 좋은 인연! 항상 긍정적이시고 호탕하시고 심신 모두 건강하신 가운데, 

사스러운 팔순을 맞이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부럽지 않게 삼 남매를 예쁘고 멋지게 잘 키웠고 평생 남을 배려하며 잘 살아왔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삶입니까! 앞으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경로당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필자의 약소한 작은 선물에도 이경남 형님은 너무나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했다. 형님의 환한 미소를 보며 필자의 마음도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이경남 형님과 사이 좋은 형님 아우로 지내면서 경로당의 총무와 회장으로서 서로 더욱더 잘 돕고 노력해서 대동아파트경로당이 회원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생활 속 즐거운 모임공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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