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노인복지정책 및 노후생활 -캐나다 ①
세계 각국의 노인복지정책 및 노후생활 -캐나다 ①
  • 관리자
  • 승인 2010.08.20 13:38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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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노인인구 65% 도시지역 거주

박재간 대한노인회·한국노년학회 고문 / 한국노인문제연구소 명예이사장
캐나나는 국토의 면적이 9970㎢로, 이는 한반도의 45배에 해당한다. 위치는 태평양, 대서양, 북극해 등 3대양에 둘러싸여 있고, 북극권의 여러 도서도 캐나다 영토에 포함돼 있다. 캐나다에는 15세기경 영국과 프랑스의 탐험가들이 방문했던 일이 있지만 이 나라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된 것은 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인들이 정착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캐나다는 개척기인 18세기 이후부터 영국과의 관계가 깊어졌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후 사회보장제도를 펴나감에 있어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편, 인접 국가인 미국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 현재 캐나다의 인구는 3350만명인데, 이들은 대부분 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서 이민한 사람들의 후손이다.

▲ 지난해 12월 7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노인인구, 전체인구 대비 13.8% 449만명
평균수명, 남자 78.5세, 여자 83세 급증해

노인 7.5% 대학·28.5% 고교 학력 소유
남성노인 10.3%·여성노인 2.8% 취업해

69% 자가 소유… 배우자·미혼자녀와 동거
지자체 지원받아 지역사회 봉사활동 적극

각 대학 노인대상 무료강좌 개설 재교육
고령자센터서 취미·오락 등 여가 선용해

캐나다 국민을 출신국에 따라 분류하면, 영국계 43%, 프랑스계 26%, 그 외에 인디언이나 이누이트 등 원주민이 3%, 나머지는 유럽 및 아시아 각국으로부터의 이민이다. 1990년대 이후엔 홍콩으로부터의 이민을 대량 받아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인구밀도는 1㎢당 3.3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전체 인구 중 도시인구 비율은 약 78%다. 종교는 가톨릭 46.5%, 개신교 41.2%이며,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이다.

UN은 캐나다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설정했으며, 대도시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다. 이러한 도시에서는 한국인 이민자도 흔히 만나게 된다.

캐나다는 입헌 군주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군주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다. 연방 레벨에는 총독(Governor General), 주 레벨에는 주총독이 주재한다. 정치제도는 의원내각제로서 상원(Senata)과 하원(House of Commons)의 양원제이다. 상원의 정원은 105명이며, 하원은 308명이다.

상원의원의 임명권은 총독에게 있지만 실제로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수상이다. 2006년에 실시된 연방 총선거에서 파울 마틴(Paul Martin)이 이끄는 자유당이 패배하고 보수당이 승리해서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가 새로운 수상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아직도 상원은 자유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보건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돼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11년에는 4.7%인 27만명에 불과했었으나 1980년에는 전체인구의 9.7%인 236만명, 1990년에는 11%인 327만명이었다. 2008년에는 전체인구의 13.8%인 449만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도 1930년의 경우 남자 60세, 여자 62.1세였던 것이 1980년에는 남자 71.9세, 여자 79세로 증가했다. 또, 1990년 남자 74.2세, 여자 80.7세에서 2008년에는 남자 78.5세, 여자 83세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는 노인인구 중 여성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 전체 노인 중 57%가 여성이었고, 80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79%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나다 노인의 지리적 분포를 보면 노인인구의 65%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온타리오(Ontario)주로, 캐나다 전체노인의 32%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퀘벡(Quebec)주로 전체노인인구의 24.5%를 차지한다.

노인의 교육정도는 7.5%가 대학, 28.5%가 고등학교 학력을 갖고 있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노인취업률을 보면 2008년 현재 65세 이상 남성노인의 10.3%, 여성노인의 2.8%가 취업하고 있었고, 55~64세의 경우에는 남성 63.0%, 여성 32.7%가 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아직도 65세 정년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퀘벡(Quebec)과 매니토바(Manitoba)주에서는 정년제도 자체를 폐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일을 하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연금만으로는 풍족한 문화생활을 해나가는데 빠듯하기 때문에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시간제나 저임금 서비스직에 종사한다.

캐나다 노인 중 69%가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고 이들의 거주형태(Living Arrangement)는 다양하다. 65~74세 연령층 노인의 경우 3분의 2는 배우자나 미혼자녀들과 동거하고 있고, 22.0%는 혼자 살며, 3% 내외가 요양원 등 시설에 수용돼 있다. 나머지 7%는 다른 친척 또는 친지들과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고령후기 노인의 경우는 좀 다른 거주양상을 나타낸다. 75세 이상 노인 중 요양원과 노인병원 등 시설에 수용돼 있는 비율이 18.5%에 이르고, 배우자의 사망으로 혼자 사는 노인 비율은 30%를 상회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캐나다 노인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65~74세 노인 중 15% 이상의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봉사에 소요된 재정을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역사, 음악, 미술, 관광, 컴퓨터 등의 강좌를 무료로 개설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연방정부가 해당 대학에 지역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 전체노인의 4.5%가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데(Statistics Canada 2006)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고령자센터(Senior Center)는 캐나다의 어느 촌락에서나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센터는 지역사회 노인들이 취미, 오락과 스포츠, 교양강좌, 생활상담, 그리고 점심식사 서비스를 받으며 동료노인들과 여가를 즐기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 경로당의 기능과 그 성격이 비슷하다.

노인들은 낮에 혼자 자택에 머물기보다는 동료들과 어울리며 대화도 나누고 게임도 하기 위해서 이곳에 모여든다. 고령자센터는 지역단위로 조직돼 있는 노인단체 회원들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소요비용의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보조금에 의해서 충당된다.

<계속>

加국민 91%서 비스페놀A 검출 
통계청, 전국민 대상 첫 조사

캐나다 국민의 91%에게서 플라스틱 용기에 함유된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고 이 나라 통계청이 8월 16일 밝혔다.

국영 CBC방송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비스페놀A 함유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6~79세 국민의 소변과 혈액을 통해 체내 함유 물질성분을 다양하게 조사하면서 비스페놀A를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연령별로는 12~19세 연령층이 6~11세 층보다 약간 높은 강도의 검출치를 나타냈고, 40~79세 층의 검출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캐나다 국민의 평균 BPA 검출치는 소변 1ℓ당 1.16㎎이었다.

조사 보고서 작성자인 통계청 보건 분석부의 트레이시 부슈닉은 “조사 결과로 미루어 국민이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결과가 다른 세계적 연구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밝혔다.

비스페놀A는 단단하고 투명하고 가벼운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인공 화학물질로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식품이나 음료수 용기, CD,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캔 용기 등 다수의 생활용품에 모두 비스페놀A가 함유돼 있다.

동물실험에서 비스페놀A는 유년기에 소량 노출됐을 경우 뇌의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통계청 보건분석가들은 BPA 허용수준을 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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