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0세 이상, 노후 보험 활용도 낮아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후 보험 활용도 낮아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2.13 11:03
  • 호수 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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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중 1명만 실손보험 가입… 상해보험 비중 높아

고령자들, 의료 관련 보험혜택 60세 미만보다 많이 받아
전문가 “노후 대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 계획 세워야”

빠른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 60세 이상 고령자 6명 중 1명만이 실손보험(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 장기보험, 실손보험 등 종목별 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17%에 불과했다. 반면 60세 미만의 실손보험 가입률은 64.7%로 고령자 대비 4배 가까이 높았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도 각각 45.7%, 24.5%로 60세 미만 가입률(각각 65%, 62%)보다 크게 낮았다.<표1 참고>

또 60세 이상 보험가입자의 상품이 노후에 필요성이 높은 상품(연금, 중대질병 등)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한 상해보험 위주로 구성돼 있어 노후대비에 적절한 보험 ‘포트폴리오’(개개의 금융 기관이나 개인이 보유하는 각종 금융 자산의 명세표) 구성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금보험은 40대의 경우 보유비중이 18.8%였으나 60세 이상은 10.8%로 8.0%포인트 낮았으며, 상해보험의 경우 40대의 보유비중은 11.5%에 불과했으나 60세 이상의 경우 24.4%로 12.9%포인트 높았다.
한편, 고령화 진전에 따라 전체 보험금 수령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었으며, 보험을 가입한 60세 이상 고령자는 의료비 관련 보험혜택을 60세 미만보다 많이 받고 있다.
전체 수령자 중 60세 이상 수령자 비중은 생명보험의 경우 2010년 8.8%에서 2013년 11.8%로 증가했으며, 동 기간 장기 보험도 4.5%에서 7.8%로 높아졌다. <표2 참고>
또 60세 이상은 보험가입자 10만명당 보험금 수령자가 1만1487명으로 60세 미만(1만248명) 보다 12% 더 많았으며, 보험금 수령자 1인당 보험금액 또한 60세 미만 보다 26% 더 높은 수준이었다. 적절한 노후대비 보험 포트폴리오 구성을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개인스스로의 노후 준비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만큼 대표적인 노후준비 수단인 보험의 적절한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보험 가입자는 해지를 최소화 해 노후까지 보험을 보유하고, 신규 가입자는 노후에 필요한 보장을 추가하거나 보장기간 또한 충분히 설정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보험 계획을 세우는 것이 노후대비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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