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
내가 가는 길은 끝없는 길
재 넘어 고개 넘어 흰 구름 속
나홀로 갑니다 거친 들길을…
들에는 나비도 꽃도 없고
쓰러지는 풀 위를
쓸쓸한 바람
굽이굽이 감도는 실개울이
멀리로 곁으로 흘러갑니다
발 밑 어두운 노루길이
저 산속에 있답니다
저 산속에 있답니다
향나무 외로운 마을가의
맑은 우물에 목을 축이고
들길을 나 홀로…
내가 가는 길은
끝없는 길
재 넘어 고개 넘어
흰 구름 속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