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3대 전남 광양시지회장에 김종규 현 회장 3선
대한노인회 제13대 전남 광양시지회장에 김종규 현 회장 3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4.0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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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보로 당선 확정···노인일자리 확대, 회원 배가운동 등 성과

김종규 지회장 “경로당 회장들에 활동비 지급 위해 노력하겠다”

제13대 전남 광양시지회장에 당선된 김종규 지회장이 고영환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을 받고 있다.
제13대 전남 광양시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종규 지회장(오른쪽)이 고영환 선거관리위원장(왼쪽)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젊은 시절 고생해 나라를 발전시킨 노인들에 대해 폄훼하고 소외시키는 일이 종종 있어 마음이 아프다. 노인권익 신장과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

대한노인회 제13대 전남 광양시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3선 반열에 오른 김종규 현 회장이 밝힌 포부다. 

광양시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가 임박함에 따라 1월 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김종규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 이는 중앙회에서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 (당선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광양시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29일 상록회관 2층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개최하고 김종규 지회장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김종규 지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대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양시지회의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쳐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2016년 4월부터 광양시지회장으로 활동해온 김 지회장은 노인일자리 확대에 힘쓰고 많은 노인들이 고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또한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해 경로당 회원들을 늘리고,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노인권익 신장 및 보호 활동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예술문화 활동 장려 위해 ‘노인농악단’ 창단 ▷노인 전용 사랑방 마련 ▷노인일자리 지속적인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종규 지회장은 “현재 광양과 이웃한 순천·여수를 비롯해 많은 지회에서 경로당 회장에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지회도 경로당 회장 활동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일이 사라진 노인들을 위해 예술문화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광양은 농악으로 유명하다. 나 역시 40년간 상쇠를 했을 정도로 농악에 관심이 많다. 노인농악단을 만들어 함께 웃고 춤추며 노인들이 신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또한 “집을 나오면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많다. 노인들이 마음 놓고 쉬고, 격의 없이 이야기하고,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는 장소를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1942년생인 김종규 지회장(81)은 전남대를 중퇴한 후 건축업, 수산업협동조합에 종사했다. 광양시의원을 지낸 뒤 광양발전협의회 위원, 광양시의회 의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광양시 진월면 중앙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은 후 2016년 제11대 광양시지회장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지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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