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예방 위해 체중 조절 필요… 양반다리는 금물”
“관절염 예방 위해 체중 조절 필요… 양반다리는 금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2.26 10:23
  • 호수 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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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준 부평힘찬병원 병원장

-나이가 많은데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연령에는 기준이 없으나 대개 65세 이후가 수술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이는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건강상태가 좋다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도 수술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힘찬병원이 지난해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 80세 이상의 고령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의 정도, 가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일상생활의 평가, 여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인공관절 수술 후의 전반적인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수술 후 전반적인 만족도가 79.1%로 높게 나타났다.”

-인공관절 수술을 통증이 심하고 위험한 수술로 생각해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가 많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긴 회복기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 수술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인공관절도 관절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성형 인공관절, 한국인의 좌식생활에 적합하도록 만든 동양형 인공관절 등이 개발됐기 때문에 개개인의 관절모양에 따라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언제부터 걸을 수 있나?
“보행보조기를 이용한 보행은 수술 후 3~4일 후면 가능하며, 완전한 독립보행은 수술 후 1주일~10일이 지나면 가능하다.”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무릎관절 예방법은?
“퇴행성관절염은 평소 무릎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관절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리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은 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항상 표준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무릎 꿇는 자세는 관절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이므로 하지 않는 게 좋다.”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힘찬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 후 1년이 경과된 60대 이상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수술환자의 86%가 ‘수술 후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 각종 논문에서도 수술 후 무릎운동범위나 통증, 수면량 등 수술 후 만족도조사에서 90% 이상의 환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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