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고강도 혁신’ 시동…고위직 임금 반납‧조직 축소
석유공사, ‘고강도 혁신’ 시동…고위직 임금 반납‧조직 축소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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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공동 개혁위 구성해 자원개발사업 규명

[백세경제=라안일 기자]석유공사가 고위직의 임금 일부를 반납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양수영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회생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공사의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회사의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3급 이상 임직원들이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양 사장도 임금의 절반을 반납하며 동참한다.

상위 직급자의 승급인사를 유보하고 하위 직급자에 대한 승진인사와 신입사원 채용을 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번 결의 전인 지난 3월 구조조정을 통해 22개처, 110개팀으로 구성된 조직을 18개처 99개팀으로 축소했다.

양 사장은 노사공동으로 개혁위원회를 구성, 석유공사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대형 부실사업에 대한 내부감사를 통해 위법사실이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고 중대한 귀책사유가 있는 직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한다.

부실투자 방지를 위해 새로운 투자사업에 대한 절차도 마련한다. 대표적인 부실투자로 지적받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의 경우 오일샌드 개발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업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원개발사업 처리 여부는 정부 ‘해외자원개발 혁신 TF’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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