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늘아기
안아주는 가슴이 너무 따뜻해
귓속말로 끼니 거르지 말고 잘해서 잡수세요
필요한 것 언제든 전화하세요
우리 집 가문의 한 획을 굵게 그어준 그대
지성으로 남편 내조하고
삼남매 잘 키워
사위 둘까지 맞이하고
정성으로 키운 아들 거목이 되었구나
시어미 살림 구석구석 살펴
돌보아주는 그대
진정 어여쁘고 고마운지고
하늘이 우리 집을 가꾸고자
너를 보내셨구나
시어미 안아주며 속삭이는
며느리 그리 쉬울까
내가 키운 딸 같구나
남들이 말해 주던 복노인 소리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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