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과 바람과 구름

뜬구름, 바람,
추억담은 지난 세월
세월이 흐를수록 짙어지는
그리움과 안타까움
나는 당신과 싸우면서
그리고 사랑하면서 즐거웠다.
한번 지나면
되돌릴 수 없는 세월
푸른 청춘도 지나가 버리고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뿐
인생이 꿈같음을 이제 알았네.
소슬한 가을
개똥벌레 춤추는 밤
고통(苦痛) 바다의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일체 세간사(世間事)
모든 애착을 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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