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09 14:26
  • 호수 68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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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kala 2019-08-12 04:20:01
7️⃣것 같았다.

그러나 김 교수의 글을 읽어가며 호기심은 곧바로 안타까움으로 바뀌었고, 벽창호처럼 꽉 막힌 고리타분한 종교인과 마주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 영화를 ‘진영’ 논리로 몰고 간다. ‘이 영화는 일부 #진영의 견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 일부 진영이란 창작계와 #불교계를 말하며, #역사학과 #국어학 등의 학계와는 무관하다’ ‘불교계 진영은 나랏말싸미의 제작과 개봉을 매우 반겼다’ 등등 시종일관 이쪽과 저쪽, 불교계와 #비불교계로 나눈다.

그는 영화 자체가 역사 왜곡이라고 단정하며, 역사적 개연성이 있을 수 있음도 끝내 외면한다. 원고지로 30매는 됨직한 긴 글에서 이 영화의 어떤 점이 왜곡됐는지는 서술하지 않는다.

Mahakala 2019-08-12 04:15:03
6️⃣이번 필자는 #한신대 #김윤성 #인문콘텐츠학부 교수였다. 한신대는 #개신교에서 설립한 대학이지만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을 정도로 진보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더욱이 김 교수는 #종교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종교학자였다. 19세기 후반 시작된 신생 학문인 종교학은 종교라는 오래된 분야를 다루지만 어느 학문 못지않게 열려 있고 개혁적이다. #기독교적 시각으로 다른 종교를 평가하고 판단하던 기존의 틀을 깨고 각 종교와 현상 그 자체를 이해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근대 종교학의 아버지라는 독일의 #막스 #뮐러가 “하나만 알면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던 말은 지금도 종교학의 금과옥조로 여겨진다.

‘ #나랏말싸미’의 #역사왜곡 논란 이면에 #세종대왕을 완전무결한 #성군으로 바라보려는 종교성이 깔려있다거나 다종교사회에서 영화에 스님들이 등장하고 세종이 불교옹호자로 나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폐쇄성이 거론됐었기에 이 또한 종교학적 연구 대상이 될 수도 있을

Mahakala 2019-08-12 04:14:24
5️⃣✅“한신대 교수의 나랏말싸미 비판”✅

1. 불교계 진영 영화로 간주
2. 사찰 단체관람엔 “종교편향”
3. ‘톨레랑스’ 지향과는 딴판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발송한 이번 주 뉴스레터(586호)는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무너져가는 영화 #나랏말싸미를 애도하며’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는 종교학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연구소로 이곳에서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는 종교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글들을 자주 싣고는 했다.

Mahakala 2019-08-12 04:12:09
4️⃣아래 붙임 글을 읽어보시고 백성호 기자님의 생각이 정당한지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에겐 불자도 내 백성이고, 유자도 내 백성이다_ 190801_ #나랏말싸미 #훈민정음 #세종대왕 #신미대사 #신미스님
http://www.mediabuddha.net/news/view.php?number=25207

“나랏말싸미 역사왜곡”이 부당한 이유_20190731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463

Mahakala 2019-08-12 04:10:34
3️⃣가장 유력한 학설은 세가지 입니다.
세종대왕설, 집현전설, 신미스님설. 이 모두 대표성을 띄는 가설이지 홀로 독자적으로 전체를 일임했다고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그 어떤 설을 주장하더라도 모든 것은 그 당시 왕권시대로서 세종대왕의 애민심이 없었다면 모든 연구가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면에서 세종대왕의 한글에 대한 애민심이 빛을 발합니다.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신미가 스님이었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종교문제, 아니 종교전쟁으로 끌고 간 주세력이 기독교와 어문학회, 그리고 일부 역사학회입니다.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1. 다양한 학설을 역사왜곡이란 프레임으로 끌고 갔고
2. 영화의 각색을 사실왜곡이라는 프레임으로 끌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