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백세시대 / 문화이야기] ‘나랏말싸미’는 왜 흥행에 참패했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09 14:26
  • 호수 68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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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kala 2019-08-12 04:09:42
2️⃣신미스님이 창제를 독자적으로 했다는 의미에서 신미창제설을 거론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여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신미라는 한 사람의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신미의 신분이 스님이었다는 것만으로 종교로 확대하여 영화와 무한한 종교폄훼를 기독교가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의 유일신앙이 얼마나 뿌리깊은 맹독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이분법의 천국 아니면 지옥, 하나님 아니면 사탄으로 바라보는 시각때문에 세종대왕 혼자 독자적으로 만들었거나 신미스님 독자창제설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병이자 폐악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만 하더라도 집현전 학자들과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해례부분은 집현전 학자들이 썼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 반포 자체를 세종대왕과 집현전에서 공동으로 하고 있음에도 전하창제라는 문구를 오직 세종대왕 혼자 작업했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Mahakala 2019-08-12 04:09:03
1️⃣백성호기자님

신미 창제설이란 말의 ‘설’이란 뜻을 모르는군요.
1. 설이란 말은 가설과 정설이 있습니다. 정설이란 기본 바탕 위에 바뀔 수 있다는 가설이 바로 ‘설’입니다.
2. 세종대왕설에서 세종이 직접 창제했다는 단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과 예의에서 ‘전하창제’라는 단서 하나입니다. 전하가 직접 연구하고 반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전하 지시하에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 총 책임자라는 뜻도 됩니다. 다른 근거가 부실한 상태에서 신미스님이 창제했다는 설 또한 국내 국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근거는 더 명확합니다.(아래 나랏말싸미의 역사왜곡이 부당한 이유 편을 확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