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회장, 이종한 연합회장, 지회장, 노인대학장 등 참석
이종한 연합회장 “중앙회가 할 일은 노인부 신설, 단일호봉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법이 6월 국회에 상정돼 통과될 것입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6월 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3년 경기 시니어포럼’에서 또 호언장담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초에 열린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3월 대한노인회법 통과’를 확언했지만 불발에 그친 바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호일 중앙회장과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경기 지역 시‧군‧구지회장, 노인지도자대학장, 노인대학장, 이현우 중앙회 이사,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2023년 시니어포럼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와 사별 등으로 인해 60대 이상 노년층 1인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사회적 단절과 고독사를 부르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노인회의 역할이 증대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역할을 찾아 봉사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오전에 김기영 중앙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의 특강, 오후에 김호일 회장의 특강 및 중앙회장과의 소통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한 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경로당이 오늘 날짜로 1만76개이고 노인 인구만 200만명인 웅도(雄道)”라며 “인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연합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로당 회원 배가운동 ▷1사1경로당 사업이 큰 결실을 맺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호일 회장은 오후 특강 시간에 대한노인회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는 두 개의 법안심사소위가 있는데 대한노인회법은 제2법안심사소위에서 다루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사위원장”이라면서 “강 의원과 보름 전에 몇 번 만났고, 6월에 대한노인회법을 상정해 통과시키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만나 각종 체육대회 예산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해 순천에서 열린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 예산이 국비 4000만원, 지방비 8000만원이었는데 내년부터 국비 지원을 1억원으로 늘려달라고 했다는 것. 아울러 여성 중심으로 내년에 한복맵시대회를 개최할 것인데 여기에도 1억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대회와 관련해 “올해 양평대회는 국비 1억원, 양평군 지원비 1억원, 후원금 1억원을 합해 3억을 투입해서 잔치를 하려고 한다. 전야제를 만들어 1만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노인회 경기북부연합회 설립 여부 ▷파크골프보다 그라운드골프에 대한 지원 요청 ▷식사 등에 따른 경로당 운영비 증액 ▷노인대학장 활동비 지원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종한 연합회장은 이날 포럼을 마무리하며 “큰 틀에서 대한노인회법보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부가 만들어져야 하며, 취업센터나 자원봉사지원센터나 모든 직원의 급여를 일원화(단일호봉제)하는 게 시급하다. 이런 사안들은 중앙회에서 해야 할 일이다. 또한 노인회 지방조직 안에서 고소‧고발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중앙회가 잘 주관해서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기영 교수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1인 가구의 증가와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노인 1인가구의 특징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