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 “어르신들께 따듯한 복지, 건강한 미래를”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 “어르신들께 따듯한 복지, 건강한 미래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9.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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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박능후 장관, 김광홍 대한노인회장 직무대행 등 50명 이하 참석 

문 대통령 영상 메시지 “어르신 방역 솔선에 감사...노인일자리 80만개 마련”

대한노인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주최한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9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노인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주최한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9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9월 25일,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참석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 김광홍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직무대행 겸 충북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겸 부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겸 부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겸 부회장, 봉태열 대한노인회 행정부회장,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과 훈·포장 수상자 등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김광홍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직무대행이 9월 25일 열린 제24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광홍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직무대행이 9월 25일 열린 제24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인강령·경로헌장 낭독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광홍 중앙회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노인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한노인회는 안팎으로 더 힘든 시기를 맞고 있지만, 그간 노인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노인일자리 마련, 경로당 활성화, 치매예방활동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잘 견디고 계신 어르신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들에게 최고 복지이자 활기찬 생활의 기반인 노인일자리 확충에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르신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올해 일자리를 10만개 새로 마련했고 내년에도 6만개 늘려 총 80만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기념사에서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를 통해 노후 소득을 지원하고 어르신들께서 당당히 사회에 참여하여 보람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어디서나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예방서비스를 지원하고, 살고 계시는 지역에서 돌봄·건강·주거 등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등의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복지, 건강한 미래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3당 대표들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어르신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면이 있다”며 “건강보험·노인일자리 확대, 돌봄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꿈꾸는 일류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는 “노인권익 증진에 헌신하는 대한노인회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께서 깊은 혜안과 격론을 통해 여론의 중심을 잡아주시고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친정어머니(93세)가 코로나로 문밖에 못 나가시니 더 늙어보이시더라”며 “어르신들 건강에 유념하시고 늘 당당하고 재밌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가수 태진아·김연자와 여성 자원봉사자도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올해 100세가 되어 청려장을 받은 김상구, 엄명순 어르신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올해 100세가 되어 청려장을 받은 김상구(왼쪽), 엄명순 어르신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박능후 장관이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1762명을 대표해 김상구·엄명순 어르신께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함께 청려장을 증정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혼자 지내는 김 어르신은 지금도 경로당 회장으로 봉사하며 일주일에 2회 정도 자원봉사 돌봄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 둘째딸 가족과 사는 엄명순 어르신은 아직까지도 집안 청소를 하며 건강하게 지낸다. 

2020년 8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 인구는 총 2만1411명(남 5203, 여 1만6208)이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을 지녔다.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타의 모범이 된 개인·단체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 김광홍 중앙회장 직무대행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유공자 112명이 훈장(2명), 포장(2명), 대통령 표창(15명), 국무총리표창(19명), 복지부장관표창(74명)을 받았다. 현장에선 23명만이 상을 전달 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공도연(79·경남 의령군) 어르신은 어려운 가구에 상수도 및 지붕개량을 해주었고 새마을 부녀회장, 팔각회 회장, 적십자봉사회장 등을 지내며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가구에 김장철 김치를 매년 전달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이로써 1시간여 걸친 제24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24회 노인의날 주요 수상자

▷국민훈장 석류장: 윤혜숙 광주시 서구 상무누리로, 공도연 경남 의령군 유곡면

▷국민포장: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여철환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대표이사

▷대통령표창: 윤태만 대한노인회 대구 달성군지회장, 홍성희 서울 양천구지회장, 민은식 서울 중랑구지회장, 박승일 충남 청양군지회장, 정일섭 경기 화성시지회장, 공창해 호천경로당 회장, 이상엽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장, 김종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장, 최은영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부장, 신상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장, 김종순 울산시 사무관, 오성열 남원시 농촌지도자회 회원, (단체)대한노인회 서울 마포구지회, 충북 청주 상당서원구지회, 부산 동구노인종합복지관

▷국무총리 표창: 이우석 대한노인회 중앙회 고문, 대한노인회 남경만 강원 동해시지회장, 이창원 안양시 만안구지회장, 김종식 울산 북구지회장, 남기윤 강원 고성군지회장, 정민섭 전남 완도군지회장, 정기수 전북 고창군지회장, 김창현 서귀포시지회 남원노인대학장, 임석보 경북 김천시지회 노인대학장, 김인옥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장, 박준호 인천시설공원 가족공원사업단 공무원, 황수석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송정3길, 김정호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 이철호 울산 남구 법대로, 신승철 충북 충주시 사무관, (단체)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고흥군노인복지관,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장관 표창(대한노인회): 전영태 대구 수성구지회장, 윤종래 전남 보성군지회장, 성낙균 경북 영천시지회장, 김관호 서울 노원구지회장, 장권세 부산 해운대구지회장, 박하열 광주 광산구지회장, 조영재 용인 기흥구지회장, 고승언 부천시 원미지회장, 엄영현 강원 양구군지회장, 이경자 인천 연수구지회장, 안병춘 전북연합회 사무처장, 황응구 강원연합회 사무처장, 변종규 거창군지회 부지회장, 장효규 수성구지회 부회장, 류장묵 상주시지회 화서면분회장, 신송우 고흥군지회 대서분회장, 신창균 대구 북구지회 분회장, 윤상률 포항시지회 송라면분회장, 정창규 세종시지회 분회장, 현공화 제주시 노형동분회장, 정철균 롯데캐슬A 경로당 회장, 임복례 번2단지아파트 경로당 회장, 최기섭 동산리 경로당 회장, 한순갑 대명3동경로당 회장, 하명주 부평구지회 사무국장, 박철환 세종시지회 부장, 이은병 김포시지회, (단체)경기 남양주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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